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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야 할 것은 지식에 대한 진정성
카테고리 없음 2023.03.21 11:20

다시 찾아야 할 것은 지식에 대한 진정성 - 2023.3.12 넘쳐나는 지식의 소스를 갖게 되었습니다. 정보화 시대라는 말이 이제는 클리셰가 되었을 정도니까요. 구글을 통한 검색 몇 번으로도, 보통 이상의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ChatGPT는 이제 그 과정 자체도 대체해 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손으로 몇 번 찾은 분들보다, GPT를 활용한 분들이 더 빠른 일처리 속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복잡한 질문에도 더 잘 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회사에서 긴급한 리서치를 부탁하는 과정에서, 살짝 얕은 이해에 기반한 피상적 리포트를 받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좀 더 알아보면 좋을텐데, 책이라도 한 번 읽어보면, 아니 그 리뷰라도 한 번 제대로 읽어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답변들을 종종 받아..

나이들어 다시 떠올린 음악과 미술
Tea Time Talk 2023.03.16 00:50

잠을 자려고 누워서, 오랜만에 음악을 틀었습니다.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1번. 이 곡의 1악장을 들을 때마다, 저는 초등학교 5~6학년쯤의 어느 초여름 날 오후를 떠올립니다. 무엇인가 흥미 있는 것을 찾는 호기심 어린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 창밖은 신록이 깔려 있고, 당장 소나기라도 올 듯한 날씨입니다. 선풍기의 바람을 쐬며, 세상 없는 평화로움과 꿈꾸는 듯한 두근거림이 느껴집니다. 비슷하게 무언가를 생각나게 하는 피아노협주곡이 몇 곡 더 있습니다.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 2번, 1악장은 높은 바위 언덕을 올라가는 지친 사람의 절망감이 느껴지고, 2악장은 가을 저녁 남들 아무도 모르는 숲 속 호숫가에서 밤새 추억을 되새기는 영혼을 떠올립니다. 쇼팽의 협주곡 1번의 2악장은 닿을 수 없는 사랑을..

생일 축하
Tea Time Talk 2023.03.13 20:34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의 좋은 기능 중 하나는, 친구나 지인들의 생일을 Remind 해 준다는 점입니다. 생일은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특별한 날입니다. 어릴 때야, 모든 이들이 축하해 주고, 파티를 열어 주며,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으로 행복했지만, 나이가 들면 되레 그간의 추억과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돌아보는 날이 되는 듯 합니다. 생일은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희망과 기대로 다음 해를 기대하는 시간입니다. 생일을 축하하는 것은 달력이 만들어지고 오랫동안 지속된 전통입니다. 그 사람이 특별하고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하고, 선물을 주고, 그들이 당신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보여주는 날입니다. 친구 및 가족과 함께하는 성대한 축하 행사이든, 사랑하는 소수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작은 모임이든, ..

관심이 줄어드는 메타버스, 이제부턴?
From_Another_World 2023.02.25 01:03

2023년 초에는 ChatGPT의 광풍이 거셉니다. 게다가 코로나도 잠잠해지며 메타버스에 대한 열기(?)도 사그라든 분위기죠. 관련한 회사들의 주가도 고점 대비 80% 가까이 떨어지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도 줄어드는 분위기입니다.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모든 보고서에 "메타버스"를 넣었던 1-2년 전과 비교하면 상황이 좀 빠르게 바뀌는 듯 합니다. 보통, 저의 하는 일에서는 이 정도 시점이 관련 기술을 도입할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반적인 산업에서는 그간에 비싸서 도입할 엄두를 못냈던 것들이 조금씩 가능해지기 시작해지는 시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실 요새들어, 메타버스 게임도 깔아보고, 관련된 여러 사이트에도 들어가보고 있습니다만, 아직 매력적인 메타버스를 만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아마..

베네딕토 16세
On Facebook 2023.01.06 12:39

엘리자베스2세의 장례식이 있어서였는지, 상대적으로 검소한 모습의 장례식이었습니다. 드라마틱해 보일 수 있었던 많은 순간이 있었음에도 그와 관련한 사진은 많이 올라오지 않은 듯 하네요. 미사 전체를 놓고 보면, 특별할 것 없는(?) 한 교인의 장례미사였으며, 관에 대한 장식 역시 외관상 매우 소박했습니다. (내부야 3중의 처리를 했다고 하지만) 전임자를 보내는 현임의 마지막 기도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사를 받으며 관이 나갈 때, 성베드로광장에 모인 인파로부터 박수가 쏟아졌고, 무대가 끝난 배우에게 박수를 보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이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할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죠. 저도 저의 장례 미사가 있다면, 출관 때에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26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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