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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인사2

연말인사 기원전 45년 시행된 율리우스력(Calendárium Juliánum)이 한 해의 시작점을 정한 이후, (1582년 그레고리력으로 약간의 보정을 통하였지만), 2059회차 지구 공전이 마무리되어 갑니다. 올해는 어떻게 보냈는지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아, 페이스북과 캘린더를 들추어 1년간의 행적을 보았더니, 생성형 AI, M365, Azure와 코파일럿, 고기, 골프, 바둑, 축구, 성당, 형이상학, 그리고 부러진 팔꿈치와 함께하였네요. 그것이 소소하게나마 살아온 이유이겠지요. 아저씨의 삶인지라, 내년이라고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유튜브 뮤직이 집계해 준 올해 최다 재생 곡은 재즈로 편곡한 태평가(프렐루드), 그레고리안 성가 Attende Domine와 Exsultet, AI가 작곡하여 인기를 .. 2024. 12. 31.
2022년 마무리 2022년 마무리입니다. 참 치열한 게임들이 많았어요. 월드컵 결승도, 대선도, 바둑도 그랬습니다. (아, 골프는 안늘었... ==3) 새로운 시도와, 위기감이 공존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변화"라는 주제에 대한 오랜 화두의 실마리를 찾았고, "함께함"의 방법과 가치를 익힌 한 해였기도 하네요. 계절이 바뀌고 밤낮의 길이가 달라지듯, 시대가 달라짐은 당연하면서도, 쉽게 깨닫기엔 어려웠습니다. 한 동네에 45년을 살았습니다만, 나를 제외한 이 곳의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아, 나도 나이를 먹었군요. 대한민국은 제 연배가 익숙한 1990년대의 그 나라가 아닙니다. 제 연배의 사람들은 "라떼"가 아닌, "1인당 GDP 3천불 언저리인 아시아 변방의 왜소한 나라"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3만불.. 2023.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