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각적 무대 - 소프라노 백준영 리사이틀 후기
소프라노 백준영 리사이틀 후기(2025.09.25)백준영의 청량한 고음을 무척 좋아한다. 그녀의 노래는 평범한 소리에서 시작하지만, 나같은 막귀에게도 어느 순간 뇌가 깨끗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 몇 초를 만드는 서사는 사석에서 보이는 그녀의 명랑함과 밝음에 대조되는 깊이가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그 모든 디테일에 오랜시간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살아, 머리로 이해하고, 귀를 울리고, 마음을 열게 만든 연주였다."프로젝트 경성"은, 클래식, 재즈, 국악인이 함께 하는 음악 모임이다. "경성"은 식민 통치 시기의 우울, 그리고 우리 문화를 지키려는 사람들, 그리고 서양의 고전과 현대 문물이 동시에 뒤섞인 공간이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그 정서가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같은 시대의 다른 세계..
2025.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