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삶의 답안지
모든 순간이 삶의 답안지 삶이라는 시험 문제에 나름의 답을 쓰며 삽니다.그래서 나는 오랜 시간 동안 잘 준비된 답안을 쓰고 싶었고,기본적인 가치관이건, 정의에 대한 것이건, 그 어떤 결정과 선택에 대한 것이건.'사전 답안지'를 준비하며 산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마흔 쯤이 지나가버리고 잠시 생각하니,결국 지금 내가 이야기 하는 모든 준비된 것이 허망할 뿐이고,살아오면서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 처신해 왔던그 모든 것이 내 답안이었던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것과,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그렇지 못하게 결정하고, 행동하고, 처신해 왔다면,큰 관점에서는 오답이었을 수도 있고, 낙제점의 답안이었을 수도 있지만, 결국 그렇게 하는 것이 내가 써 내려온 답안이었던 셈입니다. 다만, 지금에 이르러..
2018. 10. 9.
왜 사는가?
왜 사는가? 왜 사는가? 이 오래된 질문을 다시 한 번 해 보려고 합니다. 누구나 다 하는 질문인데, 그 답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애당초 정답이 없는 문제라고 하지만, 도대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길을 잃기만 할 뿐입니다. 이 갑갑한 마음에, 지금까지의 탐색을 토대로, 나름의 생각 지도를 만들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몇 자 적어두어 볼까 합니다. 우선, 우리가 보통 묻는 “왜 사는가”라는 질문에 숨겨진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지금 이 세상에" 왜 사는가입니다. 아무리 최고의 논리와, 어휘로 궁극의 경지를 다룬다 해도, 결국 우리의 삶에 대한 관심은 “지금 여기에 내가 있기에" 생겨납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하느님, 제우스, 과학법칙, 철학 등등이 동원되고 발달합니다. 그리고 현실..
2018. 9. 16.